목회철학

샬롬, 동수원교회 송진우 목사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목회철학을 가지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01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목회

– 개척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온 목회 철학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큰 계명들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김종성 원로목사님께서 동수원교회를 개척하신 이후 지금까지 우리 교회가 지향해온 비전이자 소망입니다. 저 역시 목회철학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의 원인이고 결과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저의 첫번째 목회 철학입니다.

02

‘별세’의 목회

–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사는

저는 ‘목사들의 목사’로 불리셨던 고 이중표 목사님으로부터 많은 은혜와 영향을 받았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을 통해 믿는 사람들이 누리는 최고의 복이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목사님으로부터 제가 배운 것은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한마음장로교회를 개척하고 13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결국 ’별세‘의 중요성과 필요성이었습니다. 오늘날 모두가 ’살려고‘ 합니다. 가정에서도, 직장과 일터에서, 심지어 교회에서도 다 살려고 하지 죽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살려면, 먼저 예수님과 함께 죽어야 합니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성도와 교회를 세우는 것이 저의 두번째 목회 철학입니다.

03

‘거룩한 다음 세대’를 세우는 목회

– 세상이 요구하는 ‘실력’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 룩’

저는 ‘거룩’한 다음 세대를 세우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지만, 그 중심에는 교회 안에 ‘다음 세대’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학교와 청년부가 없는 교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정말 교회 안에 다음 세대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교회 안에 다음 세대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현재 교회 안에 있 는 다음 세대가 이 세상과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거룩’하지 않다는 데 있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우리 다음 세대들이 세상에서 요구하는 ‘실력’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거룩’을 함께 갖추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수원교회에서 성장한 ‘거룩’한 다음 세대가 이 세상 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것이 저의 세번째 목회 철학입니다.

04

세대 통합을 지향하는 목회

– 세 살부터 백 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믿고 성장하는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분열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분 열 양상 중 하나는 바로 ‘세대 간의 분열’입니다. 교회도 세상의 영향을 받습니다. 교회 내에서 노인 세대는 점점 더 빠르게 많아지고 강해지고 있는 반면, 젊은 세대는 그 반대입니다. 자칫 교회가 ‘다음 세대’를 강조하다 보면 ‘노인 세대’가 소외될 수 있습니다. 예배, 행사, 교 육, 예산 지원 등에서 어느 한 세대에 집중되기 보다 전 세대가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각 자 서로의 지체가 되어야 건강한 몸으로서의 교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3대가 함께 드리는 ‘온세대 예배’를 중심으로 교회 안에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세대 통합을 지향하는 목회를 지향합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웃고 행복하게 신앙생활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네 번째 목회 철학입니다.

05

혁신하는 목회

– ‘경청’에서 시작되는 작지만 크고, 구체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변화

위대한 종교개혁가들을 시작으로 교회의 개혁은 지금까지 교회의 중요한 과제이고 목표입니 다. 특히나 오늘날처럼 교회가 안팎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혁’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콧 코모드 교수는 그의 책, ‘혁신하는 교회’(The Innovative Church)에서 모든 혁신의 시작은 ‘경청’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는 것과 성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혁신하는 목회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들을 잘 조율하고, 작지만 실제적인, 본질적이면서 구체적인 아이디어 들이 실제 목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교회,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발 맞추고 나아가 변화를 이끌어 내는 혁신적인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저의 마지막 목회 철학입니다.